첫 만남 하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누구라도 긴장을 합니다.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사람과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죠. 게다가 상대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오히려 무엇부터 말해야 좋을지 망설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사전 조사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취미나 지위, 평소 좋아하는 것 등은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일단 부딪혀보자는 식으로 상대에게 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상대도 좋아하리라고는 보장할 수 없으며, 상대방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화제로 대화를 시작하자
상대방도 첫 대면에서는 긴장하며, 그 긴장을 푸는 의미에서라도 가벼운 화제로 말문을 터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전공 분야나 지금 심취해 있는 것, 또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자신이 열중에 있는 일이 화제에 오른다면 누구라도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접근 행동'이라고 부릅니다. 누구라도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지식이나 체험을 피력하고 싶어 집니다.
반대로 자신이 싫어하는 이야기나 언급하고 싶지 않은 화제를 건드리는 경우는, 그 화제에 끼는 것을 피하려고 입을 다물어버리거나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이것을 '도피 행동'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첫 대면의 상대가 접근 행동을 일으킬 만한 화제를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내 속마음부터 오픈해야 상대의 마음이 열린다
첫 대면에서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상대와 이야기할 경우, 말을 꺼내는 쪽에서 솔선하여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 상대도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것은 타인으로부터 속마음을 듣게 되면, 자신도 상대에게 맞춰 속마음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속마음이나 개인적인 취미, 체험 등을 다른 사람 앞에서 피력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개시'라고 부릅니다. 자기 개시를 하면 여러 가지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 하나가 상대와 나의 심리적인 거리를 줄인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화제를 꺼내는 것으로 상대는 이야기 상대에게 신뢰감을 갖고,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려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효과는 이미 이야기 내용에 공감을 가질 경우, 상대가 '이 사람도 나와 같은 타입의 인간일 거야'라는 친근감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대가 쉽게 입을 열지 않아 대화에 활기가 없다면 '사실 저는 신발을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처럼 먼저 자신의 취미 이야기를 얘기하거나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구매하려고 하는데 어떤 제품이 좋을지 모르겠어요"라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먼저 꺼낸다면 서로 친근감이 형성돼 좋은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경청의 자세를 갖자
대화 중 자신의 일을 재미있고 우습게 이야기하고, 상대의 기분에 거슬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는데도, 왠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나 혼자만 신이 나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잠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은 크게 공감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수다가 너무 지나쳤다고 느꼈다면, "죄송합니다. 제 생각만 이야기해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누구든 자신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던 것은 상대만 이야기하는 것이 별로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고,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당신의 수다가 방해를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는 듣는 입장이 되어주면 상대는 안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됩니다.
제스처와 맞장구가 필요하다
듣는 것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분할이면 좋을까요? 그것은 듣는 것이 70%, 이야기하는 것이 30%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려면 상대가 말하는 중간중간 맞장구를 치거나, 때론 몸을 내밀기도 하고 소리 높여 웃으며,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언어나 제스처에 의한 '강화'라고 합니다. 게다가 상대에게 미소를 지으면, 상대의 발언을 보다 많이 이끌어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을 '미소에 의한 강화'라고 합니다.
상대의 애착을 갖는 물건을 칭찬하자
첫 대면에서 그 사람을 아직 모르고 있을 때에는 대체 어디에 눈을 돌려야 좋은 것일까? 어떤 사람에게든 애착을 갖는 것이 있습니다.
패션이나 평소 가지고 다니는 물건과 같이 주변의 것부터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것까지, 반드시 한 가지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 애착을 칭찬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시계에 애착을 갖는 사람에게 "멋진 시계네요" 혹은 "스위치 중에서 귀한 모델이죠?"란 얘기를 건넨다면 상대방은 이 사람은 뭔가 알고 있고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상대의 용모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친해지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의 용모를 화제로 삼으면 '가벼운 사람 또는 성희롱 발언'으로 오해를 사거나 불쾌감을 들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대화 안에 상대의 이름을 넣어 친근감을 형성하자
대화 가운데 상대를 부를 때는 그쪽 또는 당신이라고 하기보다는 '홍길동 씨'라는 고유 명사로 부르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으로 말을 붙이면, 상대는 '내게 관심이 있나', ' 좀 더 주의해서 이야기를 들어야지'라는, 친근함과 이야기에 대한 주의력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대화 가운데 자연스러운 타이밍으로 상대의 이름이 나오도록 하는 것은 친근감을 증폭시키는 회화 테크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심리학 실험에서는 첫 대면의 남성과 대화할 때 여성이 가장 좋은 인상을 받은 것은 2분에 한 번 정도의 꼴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질 때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보다 많을 때는 '너무 친한 척한다' 또는 '연출한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으니 2분에 한 번씩이라는 생각을 잊지 맙시다.
지금까지 첫 대면에서 대화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 언급드린 내용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정보가 실전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좋은 대화를 통해 첫 대면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에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건강 및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람다 변이 무엇인가 (0) | 2021.07.15 |
---|---|
직장동료와 친해지는 방법 (0) | 2021.07.10 |
속마음 끌어내는 방법 (0) | 2021.07.07 |
냉이 효능 및 먹는방법 알아보기 (1) | 2021.06.26 |
쑥 효능 알아보기 (0) | 2021.06.26 |
댓글